농촌진흥청, 겨울 사료작물 생산량 향상 위해 봄철 관리 당부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이 겨울 사료작물의 생산량 향상을 위해 봄철에 눌러주기, 웃거름 주기, 배수로 정비 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하였습니다.
겨울 사료작물 씨뿌리기 후 초겨울의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높아 겨울나기 전 자람은 좋았습니다. 그러나 겨울철(12~1월) 평균 기온이 평년 대비 1.5도 높은 2.2도이고, 강수량은 평년 대비 77.3mm 많은 140.1mm를 기록해 갑작스러운 한파가 찾아오면 냉해와 서릿발 현상이 우려되어 봄철 관리가 필요합니다.
농촌진흥청이 지난해 12월 실시한 겨울 사료작물 실태조사 결과, 겨울나기 전에 배수로 정비를 하지 않은 재배지가 42%, 눌러주기를 하지 않은 재배지가 76%에 달해 봄철 관리가 더 중요한 상황입니다.
국내 겨울 사료작물 생산량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는 이탈리안라이그라스는 뿌리가 땅속 깊이 내려가지 않고 흙 표면 아래 넓게 퍼져서 자랍니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뿌리가 들뜬 상태에서 한파나 서릿발에 뿌리가 얼거나 마르는 피해가 크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겨우내 얼어있던 땅이 녹고 작업기 투입이 가능한 이른 봄(2월 중·하순)에 눌러주기만 해도 한파로 인한 냉해, 서릿발 피해를 크게 줄여 생산성을 15% 높일 수 있습니다.
이른 봄에 비가 많이 내릴 경우, 논에 물이 고여 습해로 사료작물 자람이 나빠질 수 있으므로 배수로를 정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웃거름은 작물이 겨울나기를 하며 자람을 멈췄다가 다시 시작하는 재생기(2월 중순3월 상순)에 주어야 효과적이고 수확량도 증가합니다. 이탈리안라이그라스의 웃거름 양은 1헥타르당 요소 비료 220kg(1012포)이 적당합니다.
지난 가을 씨뿌리기가 늦었거나 겨울나기가 불량해 수확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 추가 씨뿌리기로 생산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이때는 얼었던 땅이 녹은 직후 되도록 빨리 이탈리안라이그라스 조생종 품종 씨뿌리기를 합니다. 늦어도 남부지역은 2월 하순, 중부지역은 3월 상순에 씨뿌리기를 합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초지사료과 이상훈 과장은 “사료작물의 생산량은 재배관리에 따라 50% 이상 높일 수 있다.”라며, “겨울 사료작물의 생산성은 봄철 생육 관리가 좌우하기 때문에 겨울나기 후 눌러주기, 배수로 정비, 웃거름 주기에 신경 써야 한다.”라고 당부하였습니다.
디지털종자 생약애 협동조합